올해 잇단 악재 불구 1천600만원 판매
전남 강잔군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 중인 ‘햇고구마’가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5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동면 장명자(59)씨는 꿀밤고구마 한 품목을 재배해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올 봄철 고구마순 판매로 800만원에 이어 8월 한 달 동안 햇고구마 판매로 800만원 등 모두 1천6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장씨는 우리나라 고구마 주산지인 인근 해남에서 신품종 꿀밤고구마를 구입해 비닐하우스 1동(661㎡)에 늦겨울부터 모종을 직접 기르고, 3월 중순 3천305㎡의 밭에 고구마순을 심었다.
장씨는 “고구마 수확 전에 봄철 밭에 심고 남은 고구마순을 로컬매장에 출하해 800만 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겨울에 정식한 고구마순이 냉해 피해를 입자 장 씨는 3월 하순 고구마 순을 다시 심어 8월 초부터 고구마를 출하하기 시작했다.
올해 여름 긴 장마로 작황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태에서 현재 재배지 절반 정도를 수확해 출하한 상태이다. 나머지 물량도 로컬푸드 직매장 판매와 고정고객들에게 택배로 보낼 계획이다.
장씨는 “작년에 강진 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장하고 난 이후, 영세농업인들이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하게 돼 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소포장 등 비록 손은 많이 가지만 소일거리로 건강도 챙기고 소득도 올려 일거양득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태라면 고구마만으로도 2천500만 원 이상의 소득은 거뜬할 것으로 보인다. 벼농사에 대비해도 훨씬 수익성이 좋다”고 덧붙였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이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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