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완도 수산물 세계시장 공략
郡, 가정간편식 화상 수출상담회 개최
업무협약 5건·120만달러 계약 실적
코로나로 해외 판로 막힌 상황 속 성과

전남 완도군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완도 수산물로 만든 HMR(가정간편식)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의 수산물로 만든 가정간편식이 세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완도군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수출 부진 등을 극복하고 완도 수산물 해외시장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2∼4일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군은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총 62건의 수출 상담과 5건의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120만달러의 계약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로 해외 판로가 막힌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라는 평가다.

HMR은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식 대체식품을 말한다.

군은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세계적으로 간편하고 고품질의 가정간편식이 인기를 끌자 완도 수산물로 만든 제품을 알리고, 수산물 가정간편식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해 수출상담회를 마련했다.

HMR 수출상담회는 지자체 중 최초로 기획됐다. 수출상담회에서는 전복죽과 전복건강보조식품, 전복 통조림, 전복 볶음밥, 전복 미역 카레, 다시마 김치, 해초 샐러드 등 다양한 완도 수산물로 만든 HMR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누리영어조합법인, 다시마전복수산영어조합법인, 만나씨푸드, ㈜바다명가, 바다향기, 완도세계로수산, 완도바다해맑은 등 총 12곳의 완도군 우수 수출 기업이 참가했다.

참여 기업들은 “수출상담회에서 총 4개국, 17곳의 동남아시아 우수 바이어들과 첫 상견례를 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의 물꼬를 트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완도군과 베트남 케이마켓 간 완도 수산물 베트남 수출 판로 개척 및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도 진행됐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시 화상 수출상담소 운영, 온라인 홍보 마케팅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완도 수출 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완도/추승우 기자 csw@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