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는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SK전서 데뷔 첫 100이닝 소화
3.1이닝 6실점 부진 패전 아쉬움
윌리엄스 “경험 쌓이면 영향력↑”

KIA 타이거즈 우완 이민우가 지난 15일 광주 SK전에서 3.1이닝을 채워 데뷔 첫 100이닝을 소화했다. 공을 던지는 이민우. /KIA 타이거즈

“이민우는 잘 다듬으면 리그에 영향력 끼칠 수 있는 선수다.”

KIA 타이거즈 우완 이민우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100이닝을 소화했다.

이민우는 지난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이민우는 3.1이닝을 던져 총 101.2이닝을 채웠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100이닝을 경험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이민우가 올해 데뷔 처음으로 100이닝을 채웠다. 풀타임 소화는 처음인데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는 2015년에 KIA에 입단해 2017년부터 출장하기 시작했다. 당시 12.2이닝을 소화했다. 그 다음해인 2018년에 37.2이닝, 2019년에는 61.1이닝을 채웠다.

이민우는 이날 3.1이닝을 소화하면서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100이닝이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경험’에 중점을 뒀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민우는 선발 투수가 된지 얼마 안된 선수라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 그동안의 경험을 잘 가다듬으면 리그에서 영향력이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칭찬과 함께 개선 할 점도 말했다. 그는 “이민우는 경기 상황이 어려워지면 스트라이크를 잘 던지지 못한다. 특히 와인드업 자세에서 안좋은 요소들이 많다”라며 “쉽게 투구 할 수 있는 자세로 가는 것이 앞으로 본인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와인드업 모션을 줄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민우는 16일 오른쪽 눈 결막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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