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저인망식 방역 시스템 구축
내달 5일부터 전면 운영
시설별 방역 준수 여부
수시로 지도·점검 예정

전남 완도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저인망식 청정완도 생활방역 시스템’을 운영한다. 사진은 손 소독제./완도군 제공
비접촉식 체온계.

전남 완도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저인망식 생활방역 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저인망식 생활방역 시스템은 내달 4일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다음날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전면 운영한다.

완도군은 코로나19 지역 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총 10곳의 발열 체크소를 운영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7월 4일부터 발열 체크소 운영을 재개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효율적인 방역 체계를 갖추기 위해 발열 체크소는 10월 4일 운영을 중단하고, 지역내 모든 시설에 생활방역 시스템을 갖춰 10월 5일부터 생활방역 체재로 전환한다.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생활방역 시스템 구축을 위해 2억원을 투입해 24일부터 열화상 카메라 설치, 비 접촉식 체온계를 대여하고, 손 소독제, 살균 소독 약품 등을 지역내 일반·휴게 음식점, 이·미용실 등에 배부했다.

기존에 열화상 카메라 등을 설치한 192곳 외에 이번에 생활방역 시스템을 갖추게 될 시설은 2천239곳으로 경로당, 마을회관, 일반·휴게 음식점, 숙박업, 이·미용실, 낚시 어선, 농공단지 업체, 수산물 가공업체 등 총 2천431곳이다.

군은 저인망식 생활방역 시스템인 만큼 시설별 방역 사항 준수 여부를 수시로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이에 지난 11일 부서별 세부 생활방역 매뉴얼을 마련하고, 지난 24일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비 접촉식 체온계 사용 방법, QR 코드 설치 및 출입자 명부 작성 방법, 방역 약품 사용 방법, 방역수칙 준수 여부 점검 방법 등 교육을 실시하고, 방역 물품을 배부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군민과 관광객이 이동할 수 있는 모든 경로에 발열 체크와 방문자 명부를 작성함으로써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추가 확산을 차단하고자 지역내 모든 시설에 2중 3중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면서 “군민 여러분께서 자발적으로 방역의 주체가 되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완도/추승우 기자 cs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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