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멀어진 KIA의 5강 티켓
두산과 주말 3연전 스윕패
에이스 브룩스 공백 여파
5위와 2경기차로 멀어져

KIA 타이거즈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1-7로 지면서 주말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임기영이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KIA 타이거즈
빛바랜 홈런포
KIA 타이거즈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1-7로 지면서 주말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최형우가 4회초 솔로 홈런을 날리며 1점을 뽑아냈지만 마운드가 추가실점하면서 완패했다./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한발 더 멀어졌다. 주말 3연전에서 투수진이 흔들리면서 결국 6위로 떨어졌다.

KIA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5차전에서 1-7로 졌다. KIA는 이날 패배로 64승 57패를 마크해 5위 두산과 2경기차로 벌어졌다.

선발투수로 나선 임기영이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임기영은 이날 6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를 맞고 2개의 볼넷을 내줬다. 임기영은 1회부터 3점을 허용했다. 1회말 허경민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페르난데스를 삼진 처리했다. 최주환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1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김재환에게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내준 뒤, 오재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 박세혁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3실점했다.

임기영은 2회에도 선두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정수빈과 허경민을 연속 땅볼 처리했지만 페르난데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4점째를 내줬다.

임기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이1.1이닝 무실점, 장현식이 0.2이닝 2실점, 이준영이 1이닝 무실점, 양승철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선은 4회초 최형우의 솔로홈런 1방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공격이 없었다. 안타는 7개를 때려냈지만 득점권마다 침묵하며 1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KIA는 이번주 주중 키움전에서 싹쓸이 스윕승을 거두며 5위에 안착했다. 키움전에서 승수를 쌓고, 4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달구며 단독 5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두산과의 3연전에서 마운드가 흔들리며 다시 6위로 떨어졌다.

지난 2일 경기에선 에이스 양현종이 나섰다. 양현종은 이날 5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이어 등판한 장현식이 0.1이닝 2실점, 김기훈이 0.1 이닝 1실점, 양승철이 1.1이닝 1실점, 고영창이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다음날 3일 두산전에 나온 이민우도 마찬가지였다. 이민우는 1이닝만에 강판됐다. 이민우는 이날 1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지고 3실점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2회 올라온 김기훈이 이민우를 대신해서 5이닝을 소화했지만 3실점을 더했다. 이후 김재열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가족의 교통사고로 자리를 비운 에이스 애런 브룩스의 공백이 커 보인다. 브룩스는 올해 KIA의 에이스는 물론 올해 KBO리그에서도 정상급으로 자리한 투수였다. 브룩스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150.1이닝을 소화하며 11승 4패로 평균자책점 2.50을 달렸다.

KIA는 단독 5위를 달렸지만 연패에 빠지면서 6위로 떨어졌다. 기세를 몰아 4위로 치고 올라갔어야 되지만 다시 5위를 노리는 상황이다. 시즌이 23경기 밖에 남지 않은 이때 가을야구의 희망이 점점 사라지는 KIA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