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2028년 세계 섬 엑스포 유치 나섰다

완도ㆍ진도ㆍ신안 등 3개 지자체와 협력 강화

전남 목포시청 전경.
전남 서남해안 다도해의 모항 목포가 세계적인 섬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목포시는 지난해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를 신안군과 공동으로 열어 우리나라 섬의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이런 분위기를 세계로 확대하고자 2028년 세계 섬 엑스포 유치를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다. 독보적인 섬 자원과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서남해안권(목포·완도·진도·신안)은 세계 섬 엑스포를 유치해 지역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섬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목포상공회의소 주관으로 4개 지역의 민간 협력을 위해 지역 학계와 경제계, 시민 사회단체 대표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2028 세계 섬 엑스포 유치추진준비위원회’가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위원회 구성을 전국으로 확대해 범국민적 여론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목포시와 신안군 등 4개 시·군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2028 세계 섬 엑스포 유치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지난 5월부터 추진 중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세계 섬 엑스포 개최 당위성 개발·섬의 미래 비전 수립, 세계 섬 네트워크 교류 협력방안, 엑스포장 기본구상 등을 마련해 국제행사 승인 신청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방침이다.

2028년에 섬·관광 관련 국제기구(UNWTO등)가 승인하는 국제 행사를 서남해안 지역이 공동 개최하고 장기적으로는 2045년 국제박람회 기구(BIE) 공인 섬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첫 공동협력 사업으로 세계 섬 엑스포 유치 붐 조성 등을 위해 11월 중에 ‘2020 서남해안 섬 포럼’을 개최한다. ‘왜 섬 엑스포인가!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열릴 이번 포럼에서 전국의 섬 정책·엑스포 전문가들과 함께 섬 엑스포 개최 필요성과 준비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5일 “전남 서남해안권이 상생 발전하면서 섬 정책 추진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엑스포 유치를 위한 동력을 차근차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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