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안방 7연전서 반전 이룰까
지난주 경쟁자 두산에 3연패
단독 5위에서 6위로 밀려나
이번주 한화ㆍSK와 홈경기
23경기 남아…반등 계기 절실

KBO 10개 구단 순위표.
KIA 타이거즈 경기 일정.

KIA 타이거즈가 가을야구를 향한 막바지 싸움에서 웃을 수 있을까.

KIA는 이번주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를 광주로 불러들여 더블헤더 경기를 포함해 홈 7연전을 갖는다.

KIA는 지난주 주중 키움 3연전을 스윕하며 단독 5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5위를 두고 경쟁하는 두산과 주중 3연전에서 3경기를 연속으로 내주고 다시 6위로 떨어졌다. 5위 두산과는 2경기 차이지만 7위 롯데와 1경기차로 좁혀졌다. 한 경기만으로 7위까지 미끌어질 수 있는 상황에 놓인 KIA다.

지난주 패인은 마운드 였다. KIA 투수진은 두산전을 치르면서 총 28점을 내줬다. 지난 2일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에이스 양현종은 5이닝 동안 6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양현종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진도 8점을 더 내줘 총 14실점을 내주는 등 덩달아 부진했다.

다음날 3일 경기에 나온 이민우도 마찬가지 였다. 이민우는 이날 1이닝을 소화하며 3실점했다. 이민우는 지난 등판인 9월 26일 롯데전에서 0.2이닝 7실점, 9월 15일 SK전에서 3.1이닝 6실점(5자책)으로 3경기 연속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다.

4일에는 임기영이 선발로 나서서 4이닝 4실점했다. 이날 임기영은 1이닝만에 3점을 연달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하는 등 시종일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만나는 2팀은 하위권이지만 현재 KIA의 상태로 승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KIA는 먼저 한화와 수요일 더블헤더 경기를 포함해 총 4경기를 치른다. KIA는 이번 시즌 한화와 11번 만나 9승 2패를 거뒀다. 한화 팀타율은 0.243, 팀평균자책점은 5.27이다. 반면 KIA의 팀타율은 0.274, 팀 평균자책점은 4.92으로 차이가 난다. 전체적인 전력은 KIA가 위지만 최근 전적은 큰 차이가 없다. KIA는 직전 맞대결인 9월 19, 20일 한화와의 2연전에서 1승씩을 주고 받았다. 방심은 금물이다.

SK는 고춧가루 부대로 각성했다. 견제 대상이다. KIA는 이번 시즌 SK와 13차례 만나 8승 5패를 거뒀지만 최근 3경기는 2승 1패로 밀린다. 게다가 SK는 지난주 키움 히어로즈와 만나 2승 1패를 거둬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분위기가 좋다. 또한 SK는 최근 타격감이 매섭게 올라왔다. 특히 장타력이 눈에 띄게 늘었다. 홈런 개수가 125개로 리그 4위다. 반면 KIA의 팀 홈런은 111개로 리그 6위다. SK는 팀타율이 0.250으로 낮은 반면 홈런이 많다. 그만큼 한방이 있는 팀이다.

시즌 종료까지 23경기만 남았다. 이번주 7경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이번주 승수를 많이 쌓지 못한다면 가을야구가 힘들어질 수 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KIA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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