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요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 하락
학령인구 감소로 비인기학과 미달 사태 우려
전남대 6.55대1·조선대 5.1대 1
호남대 5.65대 1로 사립대 중 최고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광주.전남 사립대 중 최고 경쟁률을 보인 호남대학교 정문. /호남대 제공

광주지역 주요 대학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경쟁률이 2020학년도와 비교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별로 최종 등록 학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전남대는 수시 원서접수 마감 결과 모집인원 3천251명(치의학전문대학원(학·석사통합과정) 27명 포함, 계약학과 84명 제외)에 2만1천285명이 지원해 6.55대1의 경쟁률을 기록, 2020학년도 7.29대 1보다 하락했다. 캠퍼스별로는 광주가 7.27대 1(지난해 7.65대 1), 여수가 3.87대 1(지난해 5.8대 1)이다.

조선대는 총 3천687명 모집에 1만8천65명이 지원해 5.1대 1(정원내)의 경쟁률을 보여 2020학년도 5.40대 1보다 하락했다.

호남대는 1천651명 모집에 9천321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65대 1을 보였다. 지난해 6.50대 1보다 낮았지만, 지역 주요 사립대학 중에서는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광주대는 1천724명 모집에 7천511명 지원해 4.36대 1의 경쟁률로 수시모집을 마감했다. 광주대 역시 지난해 5.14대 1에 비해 경쟁률이 하락했다.

동신대는 1천605명 모집에 6천856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27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천573명 모집에 7천581명이 지원, 4.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주여대는 965명 모집에 4천446명이 지원해 4.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5.11대1 보다 하락했다. 남부대는 662명 모집에 3천495명이 지원해 5.3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남부대의 경우 지난해 경쟁률 5.02대 1에서 다소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송원대는 693명 모집에 3천373명이 지원, 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목포대도 1천386명 모집에 6천679명이 지원, 평균 4.82 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5.24대 1에 비해 낮아졌다.

수험생 1명당 수시에서 대략 4∼5개가량 대학(과)을 지망하는 게 일반적이어서 최종 등록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 일각에선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일부 비인기 학과 등은 미달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학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가 급격히 이뤄짐에 따라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다”며 “일부 대학과 학과는 수시뿐 아니라 정시 모집에도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대학 경쟁력은 시간이 갈수록 하락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