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 1부리그 승격 가능성은?
정규리그 5경기 남겨두고 6위
4위 서울 이랜드와 승점 1점 차
우승은 불가능…PO진출 가시권
리그 최소실점 ‘짠물수비’ 기대

올 시즌 K리그2가 5경기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전남 드래곤즈가 플레이 오프 진출을 노린다. 3위 대전부터 6위 전남까지 승점 3차이에 불과해 전남의 플레이 오프 진출이 가시권에 있다. 지난 3일 부천 FC와의 원정전에서 이후권이 볼경합을 펼치고 있다. /전남 드래곤즈
K리그2 전남드래곤즈 순위표.

전남 드래곤즈가 1부 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전남이 이번 시즌 K리그 2에서 우승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다. 전남은 5일 기준 6승 12무 4패 승점 30점으로 리그 6위를 마크하고 있다.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가 승점 47점(14승 5무 3패)이다. 수원 FC가 14승 3무 5패로 제주와 승점 2점 차이인 45점으로 바로 뒤를 잇고 있다. 정규리그가 5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전남은 모든 경기를 다 이겨 승점 15점을 쌓아도 제주를 따라잡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플레이 오프만이 1부리그로 가는 유일한 방법이다.

올시즌 K리즈2(2부리그)에선 2팀이 K리그1(1부리그)으로 승격한다. 2부리그 우승팀은 다이렉트 승격으로 플레이 오프를 거치지 않고 바로 1부리그에 올라간다. 2~4위는 플레이 오프를 치른다. 플레이 오프 최종 승자가 K리그 1으로 향한다.

최상위 두팀의 우승 및 플레이 오프행이 거의 확정됐다. 나머지 플레이 오프 진출권 두자리를 놓고 3위 대전 하나시티즌부터 6위전남까지 경쟁한다. 대전은 3위에 있지만 승점은 33점이다. 전남과 3점 차이에 불과하다. 역전이 언제든지 가능한 상황이다.

다행히 전남의 남은 경기를 봤을 때 플레이 오프 진출은 긍정적으로 보여진다. 전남은 충남아산, 수원FC, 대전, 안산, 서울 이랜드 등 5경기가 남았다. 이중 충남과 안산은 전남보다 순위가 낮다. 게다가 플레이오프와 거리도 멀어 동기부여도 떨어지는 편이다. 전남이 충남을 홈에서 잡고 흐름을 탄다면 플레이 오프행에 속도를 낼 수 있다.

남은 경기에서 전남의 장점을 살린다면 충분히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다. 전남은 19실점으로 여전히 리그 최소 실점 1위다. 지난 9월 28일 제주전에서는 2점을 내줬지만 직전 경기인 3일 부천전에선 1실점에 그쳤다. 수비력을 회복한 모습이다. 공격력 회복이 관건이다. 전남은 이번 시즌 총 24골을 넣었다. 상위 6개 팀 중 전남보다 득점이 낮은 팀은 서울이랜드(23득점)밖에 없다.

이번 시즌 4골을 몰아 넣으며 팀 최다골의 주인공이 된 쥴리안과 부천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리는 등 기량이 올라온 이종호(3골)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에르난데스와 김현욱도 컨디션을 유지하며 골 사냥을 준비하고 있다.

상황은 나쁘지 않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4개 팀이 워낙 붙어 있어 매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달라지게 된다. 정규리그를 5경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전남이 플레이오프 진출행 티켓을 따내고, 1부리그 승격을 이뤄낼 수 있을까.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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