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미래 고민하며 발전방향 제시하길”

광주YMCA, 시민과 함께 걸어온 100년-최영철 광주YMCA 前 이사
최영철 광주YMCA 前 이사
“광주 미래 고민하며 발전방향 제시하길”
 

최영철 전 이사

최영철 광주YMCA 前 이사는 “시정지기단은 자발적인 참여로 모인 평범한 시민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과 실생활을 변화시키기 위해 참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제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권력에 대해 감시하고 견제하는 시민운동단체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 주부와 직장인, 교사, 작가, 공인중개사 등 역량을 갖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며 “시정지기단 참여 여부에 따라 긴장감이 고조되고 의원들이 의식하고 준비하는 것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정지기단으로 활동하는 10년 동안 의원들의 소신이 부족하고 행정의 눈치를 보는 것 같기도 했다”며 “시민들의 대리인을 뽑은 것인데 정치적인 것에 연연해 끌려다니는 모습에 화가 나고 안타까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시민단체들이 견제하는 것만이 아니라 균형을 이루고 행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광주라는 도시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시민운동의 방향을 설정하고 제시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지구 회복운동이 절실한 상황에 처해있다. 광주YMCA의 다양한 인프라를 통해 환경문제에도 힘을 쏟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100년 전통을 가진 시민단체로서 앞으로도 주제와 목적을 갖고 끝까지 해낼 수 있는 튼튼한 조직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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