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0월 주택사업경기 전망 ‘부정적’ 지속
전월대비 전망·실적치 상승 불구
“불확실성 확대로 위기관리 필요”

10월 광주·전남지역의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70선 안팎에 머무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광주·전남지역의 주택사업경기 전망과 실적치는 전월보다 약간 개선됐다. 하지만 양 지역은 70선 안팎에 머물러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내놓은 ‘2020년 10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10월 전망치는 70.8, 64.7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전월 전망치 광주 62.9, 전남 52.6 보다 7.9포인트(p), 12.1p 오른 것이다. 전국 평균 전망치는 72.2로 전월보다 6p 상승하며 70선을 회복했다.

주산연은 이에 대해 지난달까지 크게 위축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기저효과로 분석하면서도 코로나19 발 경제적 어려움과 주택시장 규제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주택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이는 기대는 어려운 상황으로 풀이했다.

9월 HBSI 실적치는 광주가 79.1로 전월 대비 6.1p 상승해 그런대로 양호한 실적을 보인 반면에 전남은 66.6으로 전월보다 16.6p 급증했는데도 불구하고 70선을 밑돌았다.

9월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갭은 광주가 -16.2p, 전남이 -14p를 각각 기록했다. 체감경기갭이 마이너스(-) 값을 보이면 주택사업 실적이 전망보다 높은 수준으로 공격적 주택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플러스(+)값이면 보수적으로 주택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주산연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과 주택시장 규제정책 기조가 유리되고 있어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단기적으로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업지별 여건차는 더 커질 것”이라면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진 만큼 사업장 별로 차별화되고 면밀한 사업 추진계획과 위기관리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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