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대안으로 생태관광 생각해 보자

호남대 정은성 교수, 포스트코로나 시대 광주관광 미래 주제 발표 요약
최적의 대안으로 생태관광 생각해 보자
 

정은성 호남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호남국제관광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3일부터 25일까지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내 관광 관련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관광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호남관광산업발전포럼’도 개최된다. 박람회 첫 날 오후 2시부터 김대중컨벤션센터 2층 회의실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대처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한다.

<다음은 정은성 호남대 관광경영학과 교수의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광주관광 미래 주제 발표 요약>

역사적으로 인류의 경제, 사회구조 및 생활양식은 주로 산업혁명에 의해 변화됐지만, 2020년 현재 산업혁명이 아닌 코로나19가 지난 수개월에 걸쳐 우리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개인의 공간적 이동을 전제로 시작되는 관광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을 통해 이동 제약으로 관광산업은 지난 60년간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최악의 침체기를 겪고 있다.

호남 관광거점도시인 광주광역시는 코로나19 위기상황을 대처하는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차별화된 관광산업활성화 전략에 대한 준비를 통해 관광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활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광주 관광객 현황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60.7% 감소했고, 관광·여행업체의 운영난이 가중돼 지역 관광산업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광주 광광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생태관광은 관광객이 자연을 경험하고 자연과 관계를 맺고 싶은 욕구 증가를 반영하는 하나의 지표로서 자연생태계에 최소의 영향을 미치는 절제의 관광으로 코로나19시대 관광수요와 공급을 반영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관광으로 생각할 수 있다.

광주는 무등산국립공원이라는 도시 내 산악형 국립공원이 있으며, 영산강, 광주천, 황룡강 등 도시생태관광 개발의 잠재력을 가진 다수의 자연관광자원이 있어 코로나19 변화하는 관광객 수요를 반영한 관광개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광주는 도시생태관광을 바탕으로 한 책임관광의 메카로 관광수용태세를 정비하고 브랜드 개발을 통해 변화하는 관광수요를 준비해야 한다. 또한 도시형 생태관광자원을 활용한 광주형 책임관광 개발을 고려해야 한다.

관광산업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상황을 겪고 있지만, ‘위기가 기회다’라는 말처럼 새로운 관광환경과 수요를 반영할 준비가 필요한 시기다.

언택트·온택트라는 신조어가 관광과 결합해 신조어로 등장하고 있지만, 한국식 영어 표현이라는 한계가 있어 외래 관광객을 고려할 때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광주만의 관광브랜드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정리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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