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부 육성·체육학과 발전 위해 써달라”

전갑수 광주시배구협회장, 조선대 발전기금 2천만원 쾌척
“배구부 육성·체육학과 발전 위해 써달라”
2014년과 2018년에도 발전기금 기탁

전갑수 광주시배구협회장 조선대 발전기금 기탁식 /조선대학교 제공

전갑수 광주시배구협회장이 배구부를 육성하고 있는 조선대학교에 체육학과 발전기금 2천만원을 기탁했다.

조선대는 21일 총장실에서 광주배구협회 전갑수 회장과 장보영 전무이사, 조선대 민영돈 총장과 윤오남 취업학생처장, 안용덕 미술체육대학 부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기탁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전갑수 회장은 2015년 제12대 광주시배구협회장으로 취임해 소외계층 배구인 격려, 초·중·고·대학 배구팀 육성 등 지역 배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전 회장은 이날 조선대 배구부 육성 지원 및 체육학과 발전을 위해 2천만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전 회장은 지난 2014년과 2018년에도 배구부 인재 양성 지원을 위한 발전기금을 기탁한 바 있다.

전 회장은 청소년 시절 장흥 대표 배구선수로 활동하면서 체육과 인연을 맺었다. 출향 후 두봉실업과 백양실업을 창업해 기업인으로도 성공한 전 회장은 특히 백양실업의 직원 채용에 장애인들을 우선 선발해 지역 기업인들 사이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여자 실업팀 ‘여자좌식배구단’을 창단해 선수들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선수활동과 병행하는 형식으로 운영해 주목을 받았다.

전 회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광주시민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 지난해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서 평화통일 기반 조성과 민주평통 발전 기여 활동 등을 인정받아 올해 민주평통의장(대통령) 표창을, 지난달에는 코리아 파워 리더 대상을 수상했다.

전갑수 회장은 “지난해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큰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펼치고 있는 조선대 배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영돈 총장은 “코로나19로 체육계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인재 양성을 위해 소중한 기금을 기탁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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