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고하도에 국내 유일 목화체험장 개장

목화문화관·카페 등 설치…어린이놀이터도 개장

전남 목포시는 고하도에 국내 유일의 목화체험장과 어린이놀이터를 조성했다. 사진은 목화유리온실 모습.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는 고하도에 국내 유일의 목화체험장과 어린이놀이터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고하도는 1904년 우리나라 최초로 육지면(목화) 재배가 성공해 전국 보급이 시작된 역사적 가치를 지닌 시배지이기도 하다.

시는 고하도의 역사성을 살려 목화를 테마로 하는 체험관과 대규모 어린이 놀이시설을 설치해 쉼과 놀이가 동시에 가능한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확충했다.

목화체험장에서는 목화 관련 이야기를 관람 및 체험할 수 있는 목화문화관, 사계절 목화유리온실을 활용한 카페, 루프탑테라스, 바다전망길, 목화상징조형물이 설치됐다.

야외에는 4천㎡ 규모의 목화 재배지를 운영해 관람객이 직접 목화 성장과정을 볼 수 있게 하고 계절별 테마형 꽃단지를 조성했다.

내년부터는 방문객 누구나 만족할 수 있도록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인증을 받은 대규모 자연친화형 어린이놀이시설 2곳을 설치해 가족단위 방문객을 유도할 계획이다.

고하도는 ‘도심권 생활정원 및 생활밀착형 숲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내년에는 국비를 지원받아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그늘목이 식재되고 정원가구(벤치, 파라솔, 테이블 등)와 정원소품, 쉼터, 산책로 등 서남권의 대표적인 실외정원이 조성된다.

고하도에는 목화체험장과 더불어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올 내에 개관할 예정으로 있어 해상케이블카와 연계한 관광코스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목화체험장이 어린이들에게 놀이와 배움이 함께하는 최고의 체험학습장이자 옛 시절 목화를 접해본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특색 있는 공간이 되도록 조성했다”며 “이 곳에 실외정원이 조성되고 인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개관하면 고하도는 목포의 중요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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