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역 현대화 속도 낸다
김종식 시장, 국토부 2차관 면담
철도시설 재배치·기능 개선
국도1호선 기점 연장 등 요청

김종식 전남 목포시장은 지난 2일 국토교통부 손명수 제 2차관을 면담하고,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및 기능개선과 국도1호선 기점 연장을 정부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가 노후화된 목포역사의 현대화와 철도시설 재배치를 통한 유휴부지 활용 등을 위한 정부지원을 요청했다.

3일 목포시에 따르면 김종식 목포시장은 전날 국토교통부 손명수 제 2차관을 면담하고,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및 기능개선과 국도1호선 기점 연장을 정부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목포시는 해상케이블카, 맛의 도시 브랜드화 등 관광인프라가 확충되면서 관광객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 선정, 국제행사 유치로 앞으로도 관광객 증가요인이 매우 큰 상황이다.

호남선의 출발역인 목포역 이용객도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목포역으로는 변화에 대응하는데 역부족인 상황이다. 목포역은 지난 1979년 7월 신축·완공한데 이어 2004년 4월 KTX 운행으로 증축됐다. 노후화되고 비좁아 이용객 불편을 야기하고, KTX 수요에 비해 운행횟수가 적어 열차표를 구하기 어렵다는 민원도 많다.

게다가 목포역을 시·종착역으로 하는 인천·수원, 부산발 KTX 등의 철도건설사업도 준공이 예정돼 추가 수요에 대한 대비도 시급한 과제이다.

현재 목포역의 시설 배치로는 고속열차 선로 증설 등을 통한 KTX 증편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목포시는 이같은 불편과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및 기능개선’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와 기능개선을 통해 KTX를 확충하고, 역사 현대화와 유휴부지를 활용해 공원, 광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조성하겠다는게 시의 구상이다.

김 시장은 이런 사정과 구상을 국토교통부에 상세히 설명하고, 정부사업에 반영·추진을 건의했다.

또 지난 2013년 지정된 목포시 관내 국도1호선의 기점을 연장하고, 지정국도로 지정해 국가에서 관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국도1호선은 목포 IC에서 목포대교 시점(신항교차로)까지 12.8㎞만 지정돼 있으며, 국가항만인 목포신항은 동일 구역임에도 관리주체가 목포시와 국도유지관리사무소로 이원화돼 있다.

시는 서해안고속도로와 목포신항, 대불국가산단을 잇는 국도1호선이 국가산업 물류도로로 이용되고 있으므로 목포신항 경계까지 14.1㎞로 기점을 연장해 지정국도로 일괄 관리하고, 국가에서 유지관리 비용을 부담해 줄 것을 요청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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