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 겨울철 해양사고 대비 ‘총력’

내년 2월 말까지 안전 관리 강화

전남 완도해양경찰서 전경.
전남 완도해양경찰서가 각종 해양사고 위험이 높은 겨울철을 맞아 내년 2월 말까지 4개월간 해양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3년간 겨울철 완도 관내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 사고는 총 147건으로 전체 해양 사고 489건 중 30.1%를 차지하고 있다. 사망·실종자도 전체 26명의 53%에 해당하는 14명이 겨울철에 집중 발생했다.

사고 원인별로는 운항부주의(41%), 정비 불량(32%) 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완도해경은 겨울철 강한 북서풍이 불면서 선박 운항에 어려움이 많고, 난방용 화기 취급이 늘어나면서 화재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겨울철 사고다발 해역을 지정, 순찰을 강화해 해양사고 예방 활동에 힘을 모은다. 만약 해양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구조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완도해경은 오는 18일까지 8일간 도선 사업자·종사자를 대상으로 해양사고 발생 대비 비상 훈련·점검도 진행한다.

중점 점검 사항으로는 ▲선박 소화설비 ▲각종 통신 장비 작동상태 점검 ▲출입항 기록 관리와 승선신고서 작성 실태 ▲소화·퇴선·인명 구조 등이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겨울철 추운 날씨로 안전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 관련 종사자들은 선박 운항·정박 중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겨야 한다”며 “사고 발생 시에는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완도/추승우 기자 cs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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