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내년을 향해 다시 담금질 시작”
광주 챔피언스필드서 마무리 훈련
1군 주전 40명 참여 2주간 이어져
투수·외야·내야·포수별 진행
키워드는 ‘회복·보강·교정’

KIA 타이거즈가 16일부터 마무리 훈련에 들어갔다. 1군 선수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수조가 실내 훈련장에서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2021시즌을 위해 다시 스파이크 끈을 동여 맸다.

KIA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에서 마무리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달 31일 시즌을 마친 1군 선수들은 약 2주간의 휴식을 취한 뒤 이날 다시 챔피언스필드에 모였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마무리 훈련에는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의 지휘로 나지완, 홍상삼 등 40여명의 선수가 참가 했다.

KIA는 앞선 6일 부터 20일까지 함평 KIA 챌린저스 필드에서 2군 및 신인 선수 36명을 대상으로 마무리 캠프를 진행중에 있다. 함평 캠프는 기술연마와 체력 단련 등 육성과 발전에 중심을 뒀다면 광주 캠프는 회복과 보강, 교정이다.

이번 마무리 훈련은 4개조로 나눠 운영한다. 투수조는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외야, 포수조는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내야수조는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다.

훈련하고 있는 임기영, 박준표, 이준영, 김현준. /KIA 타이거즈

이날 오전 9시. 워밍업을 시작으로 투수조 선수들의 훈련이 시작됐다. 투수조는 두팀으로 나눠 그라운드를 두세바퀴 뛰고 실내 웨이트 훈련장으로 이동해 근력운동 및 재활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기초 체력 훈련과 재활 위주의 훈련에 집중했다. 한 시즌 내내 쉴틈없이 달궜던 어깨를 마무리 훈련을 통해 충분히 회복켜야 내년 시즌도 무리 없이 쓸 수 있다. 저마다 자신의 방식대로 휴식기를 보낸 선수들이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하며 회복시키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투수조의 훈련이 끝나고 외야, 포수조, 내야수조의 훈련이 이어졌다. 외야, 포수조와 내야수조도 투수조와 마찬가지로 그라운드에서 몸을 푼 뒤 실내 웨이트 훈련장으로 자리를 옮겨 기초 체력 단련과 재활 위주의 훈련을 진행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선수들을 다시 만나니 반갑다. 2주간 짧은 프로그램이지만 선수들이 지금 배운 것들을 스프링캠프에서도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훈련은 전체적인 근력 향상과 컨디셔닝, 리커버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무더운 여름, 시즌을 치르면서 많은 근력을 써왔기 때문에 몸을 재충전하고 다시 만드는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마무리 캠프는 매일 모여 훈련했던 예년 캠프와는 다르게 격일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2주간의 짧은 시간 속에서도 월·수,·금요일은 챔피언스 필드로 나와 훈련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번 마무리 훈련은 기술훈련이 없다. 웨이트 위주의 훈련이 주를 이룬다. 웨이트는 다른 훈련과 다르게 진행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라며 “야구의 기술적인 부분은 당연히 반복적으로 많이 해야한다. 하지만 반대로 웨이트는 매일 할 수 없다.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다르게 했다”고 설명했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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