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 서남권 경제중심 항만으로 ‘우뚝’
해상풍력 지원부두·배후단지 조성 등
12개 주요사업 반영…국비 8천억 확보

앞으로 10년간 전남 목포항이 권역별로 특화된 혁신적·현대적 기능을 갖춘 서남권 경제중심 항만으로 개발된다. 사진은 하늘에서 바라본 목포신항 모습.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항이 서남권 경제중심 항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18일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항의 100년 미래를 결정할 제4차 항만기본계획이 17일 국무회의에 상정돼 20일 고시될 예정이다.

항만기본계획은 항만법에 따라 해양수산부장관이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항만분야 최상위 국가계획이다. 이번 4차 항만기본계획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전국 항만의 육성방향 및 개발계획 등이 포함돼 국내 항만 운영의 기준이 된다.

항만기본계획에 포함된 우리시의 사업은 해상풍력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 조성 등 12개 주요사업으로 국비 8천억원 이상 유치 효과가 있으며 이를 통해 목포항 기능재배치로 여객,관광레저,물류,수산으로 새롭게 특화 개발된다.

사업은 기본계획고시, 실시설계, 착공 등 전 과정이 국비로 추진되므로 목포시에서는 노후ㆍ유휴화 된 항만과 주변시설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목포항의 필요사업이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전력을 다해왔다.

목포 신항은 2천174억원이 투입돼 3만t급 1선석과 238천㎡ 규모의 항만배후단지가 조성되어 신안에 조성되는 8.2GW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서남권 수출 중심항으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5만t급 1선석 자동차부두가 추가 확충되고 기존 석탄부두는 잡화부두로 기능전환을 통해 활용도를 높인다.

신항 남단에는 예부선 부두를 신설해 목포 항내 난립한 예부선은 모두 신항으로 옮겨 질서를 확립하게 되며 해경서부정비창 부두 신설로 해군·해경선의 수리조선·정비기능을 확보하고 조선, 기계 등 배후산업과의 연계 활성화를 도모한다.

목포 내항에는 3만t급 1선석 규모의 국제여객부두가 확충돼 여객 기능을 강화하고 대반동 수제선 정비사업과 육상전원공급설비(AMP)이 반영돼 서남권 도서연결 중심항만으로 육성된다. 이와 함께 동명동 물양장 은 복합친수공간 40천㎡를 조성해 내항을 명실상부한 역사, 레저, 관광, 여객 기능 항만으로 개발된다.

목포 북항은 어선물량장 기능을 확충하고 신조선 건조에 따른 안벽 접안시설 보강과 소형선박 계류장 중력식 방파제 보강구축을 통해 수산물 선별작업등 어획물 양육을 위한 작업공간과 부족했던 어선접안 시설을 확보하며 어업과 수산업 중심항구로 탈바꿈한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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