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코앞인데…광주·전남 수험생 안전 ‘비상’
최근 1주일새 학생 5명 확진…고3 2명도 포함

다음달 3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열흘 가량 앞두고 광주·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수험생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역내 일부 고교에서는 3학년까지 코로나19에 잇따라 감염되자 교육 당국의 수험생 안전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21일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1주일 사이 지역내 5개 학교에서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광주 2명(초 1명·고 1명), 전남 3명(중 1명·고 2명)이다.

특히 전남에서는 순천과 영암지역 고3 1명씩 모두 2명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현재까지 교내 감염 확산은 없지만, 지역 내 감염원이 다양해 학생 확진자가 속출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시·도교육청은 교직원, 학생들에게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개인 외부활동(모임, 취미, 동호회 등)을 자제하고, 교내외 각종 집합 행사를 비대면(방송, 온라인 등)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과 교직원은 건강 상태 자가 진단에 반드시 참여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코로나19 감염 예방 교육을 지속해서 받도록 했다.

수능과 관련해 시교육청은 남구 빛고을 전남대병원에 확진 수험생 4명이 볼 수 있는 시험실을 설치한다.

도교육청은 거점병원 3곳에 확진 수험생 10명이 볼 수 있는 시험실을 마련했다.

시·도교육청은 수능 시험 1주일 전부터 전체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시험장 학교 소독을 하고, 비말감염 차단을 위한 모든 수험생의 책상에 방역 칸막이를 설치한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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