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 바다 위 앰뷸런스 역할 ‘톡톡’

응급환자 하루 평균 2.3명 이송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의 응급환자 이송.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해상·도서지역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바다 위 앰뷸런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6일 서해해경청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 10월 말까지 서해해경 관내인 서·남해권 응급환자 2천364명을 육지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는 하루 평균 2.3명꼴이다.

2018년 786명을 비롯해 2019년 874명, 그리고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704명이다.

응급환자 발생 장소는 도서 지역이 1천90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선박 등 해상과 해수욕장 등 기타지역이 457명이다.

서·남해권의 응급환자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이 수치는 같은 기간 해양경찰청 전체 이송 응급환자 4천53명의 약 60%를 차지한다.

도서지역이 많은 서·남해권의 특성상 응급환자 발생빈도가 높아 그에 따른 이송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 9월 6일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에 따른 악기상 속에서도 완도군 노화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응급환자를 경비함정을 이용해 육상으로 이송한 바 있다.

3월 25일에는 여수시 거문도 인근 해상을 항해 중이던 화물선에서 발생한 화상 환자를 해경헬기로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서해해경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해양경찰은 앞으로도 바다의 앰뷸런스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상 및 도서지역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하였을 경우 긴급신고 전화 119로 신고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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