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용청, 포스코 광양제철 특별감독 실시
12월 1일∼18일 관리실태 집중 점검
근로감독관·안전전문가 50명 투입
“법 위반 땐 엄중한 조치 취할 예정”

광주고용노동청은 30일 지난 24일 오후 4시께 폭발사고가 2명이 숨진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18일까지 특별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광양제철소 사고 현장./남도일보DB

<속보> 광주고용노동청은 30일 (주)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화재를 동반한 대형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 광양제철소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근로감독관 등 50명을 투입해 특별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24일 오후 4시6분 경 광양제철소의 1고로 지역에서 노후된 산소발전설비 철거를 위한 산소배관 차단작업 중 화재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인근 사업장과 지역주민에 대한 심각한 불안 상황을 초래했다.

광주고용청은 이번 감독을 통해 동종 화학사고 재발 방지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법 분야 전반에 대한 준수실태를 감독할 계획이다.

특히 공장 내 노후화된 설비, 산소 공급배관·밸브 등에 대한 유지관리 실태, 정비와 보수 시 안전작업절차 이행여부 등 관리실태 전반을 집중 감독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으로 50명을 투입해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전체 공장을 대상으로 감독하고 평소 위험작업을 많이 하는 협력업체 업무영역도 모두 포함해 실시하고 감독의 실효·수용성 제고를 위해 사업장의 노·사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감독을 니설 예정이다.

광주고용청은 감독 결과 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사법처리와 시정명령, 작업중지 등 엄중 조치하고 그 개선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것이다.

또한 사업장에서 안전문화가 확산돼 법령 준수를 통해 기본적 안전수칙이 반드시 준수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고용청은 이밖에 고강도가 높고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대형 화학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 사업장의 비정형작업에 대한 집중적인 밀착관리를 추진하는 등 상시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임승순 광주고용노동청장은 “충분한 안전보건관리 역량이 있음에도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반복적으로 대형 화학사고를 유발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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