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12월 해양치유식품에 ‘김’ 선정
단백질·비타민·칼슘 등 각종 영양소 풍부

전남 완도군은 12월의 해양치유식품으로 김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김은 따뜻한 흰 쌀밥만 올려 먹어도 맛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풍미가 깊고 맛도 좋지만 영양소도 풍부하다.

‘겨울 바다의 불로초’, ‘미네랄의 보고’라 불리는 김은 일반 해조류보다 단백질 함유량이 많고 비타민과 당질, 섬유질, 칼슘, 철분, 인 등 영양 성분을 두루두루 함유하고 있다.

특히 김 다섯 장의 단백질 함유량은 달걀 1개와 비슷하고, 김 한 장은 달걀 2개와 맞먹는 비타민 A를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B1은 채소보다 많고 비타민B2는 우유보다 많다.

비타민C는 감귤의 3배나 되는데 김에 함유된 비타민C는 열에 강해 구워도 파괴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어 동맥경화와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김에는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는 타우린이 풍부해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당근보다 베타카로틴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시력을 보호하고 야맹증을 예방해주는 등 눈 건강에도 좋다.

이처럼 다양한 김의 효능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에도 알려지면서 슈퍼 푸드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KATI(농식품 수출 정보)의 해조류 수출 금액을 살펴보면 김은 2016년도에 약 3억5천300만 달러를 돌파했고, 2019년도에는 5억7천900만 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나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완도에서는 총 449 어가에서 김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9년 기준 총 6만2천t을 생산했다.

얇고 부드러운 재래 김부터 특유의 파래 향이 살아있는 파래김, 담백한 맛이 일품인 돌김, 두툼하고 거칠지만 구수한 곱창김, 지주식돌김 등이 생산되고 있다. 완도/추승우 기자 cs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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