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수도권 지자체와 ‘상생·협력’
안산·안양시에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
농수산물 판로 확대·문화관광 등 교류

전남 해남군과 경기 안양시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계기로 여성단체와 향우회, 기관사회단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농수산물 홍보 및 특판행사를 마련하기로 하는 등 앞으로 교류협력을 적극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은 지난 1∼2일 경기도 안산시와 안양시를 잇달아 찾아 김장김치 3천㎏과 6천 250㎏을 각각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나눔 행사는 매년 수도권에서 열린 해남 배추·김장김치 특판전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못함에 따라 해남에서 직접 김치를 담가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장김치를 만드는 재료비 등 소요 예산은 해남군과 양 시가 50%씩 부담했다. 화원농협과 해남군 여성단체 협의회 등에서 자원봉사를 통해 김치를 제조했다.

지난 1일 열린 나눔 행사에는 명현관 해남군수와 윤화섭 안산시장, 해남 화원농협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농수특산물 판로확보 등 적극적인 교류, 협력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안산시는 해남군의 자매결연 도시로서 지난달 열린 해남미남축제의 오프라인 행사로 미남도시락 500개를 전달한 바 있다.

안양시는 호남 및 해남 향우회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시 차원의 해남 농수산물 사기 운동이 일어나는 등 해남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이번 나눔 행사를 계기로 여성단체와 향우회, 기관사회단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농수산물 홍보 및 특판행사를 마련하기로 하는 등 앞으로 교류협력을 적극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민병덕 국회의원이 모두 해남출신으로 각별한 의지를 가지고 이번 행사를 추진한 만큼 향후 양 지자체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청정지역 땅끝해남에서 온 김장김치로 시민들에게 건강하고 따뜻한 정이 전해졌다”며 “인구 55만명 안양시에서 해남 농수산물의 판로확대는 물론 문화, 관광 등 상호 교류 증진에 앞장서 도농 공동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코로나로 인해 국민이 힘든 시기, 청정 해남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해남 배추와 김장김치가 수도권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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