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産 해조류 활용 국제협력연구사업 ‘박차’

군, 로스코프 해양생물연구소와 공동 연구

전남 완도군은 최근 청사 회의실에서 해조류 활용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인 ‘유레카(EUREKA)’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유레카는 유럽을 중심으로 46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공동 연구개발 협의체로, 완도군은 기술 파트너인 프랑스 로스코프 해양생물연구소와 해양바이오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에서 공주대학교 김광훈 교수는 ‘완도산 해조류 톳을 활용한 치매 예방과 치료 연구’발표를 통해 “치매에 대한 톳의 효능이 동물실험을 통해 종합적으로 검증됐다”며 “톳의 기능성 성분을 활용해 치매 예방과 초기 환자의 발병 지연을 위한 식이보충제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 추진 방안에 대한 상호 토론이 진행됐다.

완도군은 지난해 10월 로스코프 해양생물연구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 공동 참여와 해양바이오 관련 연구기술 교류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5월에는 완도군 주관으로 국내 산학연과 로스코프 해양생물연구센터가 참여한 공동연구체를 구성했으며 현재 3가지 연구과제를 추진 중이다.

연구 과제는 완도산 톳 추출물을 활용한 치매 예방 상용화 연구와 치매 예방 의약품 개발, 갈조류 기반 천연물 동물 사료 개발 등이다.

최종 연구 과제에 선정되면 3년간 15억원 이내 연구 자금을 지원받는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조류는 다양한 기능성을 가지고 있어 바이오산업 소재로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며 “해외 연구기관과 협력해 우수 바이오기술을 확보하고 해조류를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도/추승우 기자 cs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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