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100년’목포역 대개조 본격화
市, 용역 착수…내년 6월 완료
역사 현대화·시설 재배치 등
새로운 동력 확보 방안 모색

전남 목포시는 최근 상황실에서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및 기능개선구상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가 비좁은 목포역사 개선과 철도시설 재배치, 유휴부지의 효율적 이용 등을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사진은 목포역 전경./목포시 제공

개통 100년을 맞은 전남 목포역 현대화와 철도시설의 효율적인 재배치 등을 위한 대개조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목포시는 최근 상황실에서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및 기능개선구상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목포역 철도시설 부지 여건분석과 공간구조 개선 구상, 노후역사 신축 방안 등을 과제로 내년 6월까지 진행된다.

또 노후역사가 신축될 경우 선상과 지하화 등은 물론 유휴부지 활용계획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목포역은 1913년 목포~학교간 개통으로 준공된 이후 1979년 7월 신축·완공된데 이어 2004년 4월 KTX 운행으로 증축됐으나 노후화되고 비좁다.

게다가 목포역을 시·종착역으로 하는 인천·수원, 부산발 KTX 등의 철도건설사업도 준공이 예정돼 추가 수요에 대한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목포역의 시설 배치로는 고속열차 선로 증설 등을 통한 KTX 증편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또 목포시의 중심부에 위치해 도심을 단절시키는 등 원도심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는 목포역 유휴부지의 효율적 이용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목포역 유휴부지는 역사(驛舍)와 여객·화물취급시설, 객차·기관차 검수시설 등을 제외한 전체면적 19만414㎡ 중 90%가 넘는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목포시는 향후 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주민의견 수렴에 나서고, 용역이 완료되면 국가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김종식 목포시장도 지난달 국토부 손명수 제 2차관을 면담하고,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및 기능개선과 국도1호선 기점 연장을 정부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역사 현대화와 철도시설 재배치 등은 새로운 도약을 맞고 있는 목포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개통 100여 년이 넘은 목포역의 대개조를 통해 목포의 새로운 동력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목포시와 별도로 내년 1억5천만원 예산을 편성해 목포역 재배치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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