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북항, 수산업 중심지로 ‘우뚝’
수산기반시설 대거 확충
어선물량장 기능도 강화

전남 목포시는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3대 미래전략산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기반시설을 북항에 대거 조성한다. 사진은 하늘에서 바라본 북항 모습.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가 북항에 수산기반시설을 대거 확충하고 수산업의 중심 항구로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379억원을 투입한 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수협이전 사업)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선어 위판장과 새우젓 위판장, 중도매인 사무실, 제빙·냉동·냉장 창고, 유류공급 시설이 마련되어 어선이 이동하지 않고 한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공급받게 되는 원스톱처리 위판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5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천 173㎡규모의 활어 위판장도 오는 2022년까지 신축한다.

활어 위판장이 신축되면 개인간의 매매를 통해 타지역으로 유통되고 있는 활어를 목포 수협 위판장에서 수매하고 신선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해 유통체계 개선은 물론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게 된다.

북항의 어선 물량장 기능도 대폭 강화해 어민들의 수산기반시설 이용의 편의를 돕는다.

제 4차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앞으로 신조선 건조에 따른 안벽 접안시설을 보강하고 어선 물량장 413m를 추가 조성하며 원활한 수산물 유통을 위해 왕복 4차로 배후단지 진입도로 910m를 신규 건설할 계획이다.

더불어 대양산단에는 수산물의 연구개발과 수출을 지원할 수산식품수출단지가 부지 2만 8천133㎡, 연면적 4만 6천 909㎡(지상 5층) 규모로 1천 89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조성된다.

지난 5월부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 관련 기업 등과 수차례 간담회를 갖고 12월 기본계획을 수립하며 수산식품수출단지의 청사진을 마련했다.

수산식품 수출단지에는 가공 공장동, 냉동ㆍ물류창고와 거래소동, R&D지원센터동 등 3개 건물이 구축된다. 여기에는 지역 수산물의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가공 산업 육성을 위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임대형 가공공장, 연구지원 시설, 냉동·냉장창고, 수산물 거래소, 수출지원 시설 등이 들어서 지역 수산식품 산업을 선도하게 된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북항을 수산업 중심항구로 기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수산산업 육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수산식품 제1의 도시로 도약해 지역의 풍부한 수산물이 어민들의 소득창출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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