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농산물가공식품센터 성과 ‘톡톡’
가공시설·장비 구축…창업 교육
지역농산물 활용 53개 제품 개발

무안군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가 식품제조시설로 전환되면서 이용 농가들이 ‘더나음협동조합’을 조직했고, 공동브랜드 ‘황토실’ 제품으로 농사외의 부가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사진은 황토실 제품. /무안군 제공

전남 무안군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가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으로 농업인 소득증대를 이끌어 내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7일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가 식품제조시설로 전환되면서 이용 농가들이 ‘더나음협동조합’을 조직했고, 공동브랜드 ‘황토실’ 제품으로 농사외 부가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현재 38명의 농업인이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가공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는 농업인들의 창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별 제조시설 투자 없이도 농산물을 가공 상품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공시설과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저렴한 사용료로 가공식품을 생산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식품제조가공업 등록에 필요한 행정절차, 가공기술, 품질관리, 포장재 지원 등 종합적인 농식품 창업교육까지 지원하고 있어 농업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과 제조시설 개선으로 현재 동결건조식품, 발효류, 잼류, 차류, 분말류 등 53개 제품을 개발해 품목제조보고를 완료했으며, 이 중 사랑의 청국장, 콩쌀누룽지 등이 주력 상품이다.

올해는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무안의 새로운 먹거리로 양파, 고구마, 농게 모형을 특색있게 이미지화 한 즉석식품 빵을 개발해 무안 5일시장과 도리포 농특산물 판매장에서 시범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반죽과 앙금(소)는 국내산 쌀과 우리밀 100%, 양파가루, 감태 등 천연재료를 사용하고 3일간 자연발효시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내년에는 무안황토실빵 판매처 확대를 위한 사업으로 사업량 10곳에 대한 예산을 확보하는 등 맛과 품질향상, 판매처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는 경작면적이 적은 소농업인뿐만 아니라 농업인 공동체에 최적화된 시설”이라면서 “귀농인, 청년 창업농의 농사 외 부가소득 창출과 농식품 창업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은 강화되는 HACCP(식품위해요소 관리기준) 인증을 위해 시설개선 및 장비구축과 더불어 지난 11월 혼합음료류에 대한 인증을 획득하는 등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안/정태성 기자 ct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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