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디자인진흥원 지원 공예상품 잇단 해외 진출
지역 6개 공방 33개 아마존 입점
코로나 겨냥 온라인 마케팅 적중

위성호 광주디자인진흥원장.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내수시장 침체와 급변하는 유통시장 속 지역 공방의 새로운 돌파구 모색을 위한 (재)광주디자인진흥원의 다각적인 온라인 마케팅 지원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광주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보&봉’ 등 지역 6개 공방, 33개 상품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미국 아마존 입점에 성공했다.

디자인진흥원은 지난 5월부터 사전 조사와 공예인의 의견 수렴을 통해 아마존 진출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1대1 멘토링, 계정 생성, 상품 사진 촬영, 번역 상품 페이지 제작&등록, 해외 배송, 마케팅 등 촘촘한 지원 체계를 통해 가동했다.

진흥원은 미국 아마존 입점에만 그치지 않고 상품의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입점 상품 중 엄선해 미국 수공예 마켓인 ‘엣시(Etsy)’입점 지원을 비롯해 미국 인플루언서 홍보를 통한 다각적인 지원을 펼쳐 9개 상품이 현지에서 판매되는 등 향후 매출 급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진흥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핵심 사업으로 준비해왔던 2020 프랑스 파리 ‘메종앤오브제’전시회, ‘제9회 빛고을핸드메이드페어’등 오프라인 마케팅 사업이 취소되자 온라인 시장에서 비대면 문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사업을 변경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온라인 판매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공방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 온라인 비즈니스 환경에 맞춰 상품의 가치를 높여주는 이미지 촬영과 택배 배송을 위한 택배 박스 구매지원 등을 공방 맞춤 지원을 펼쳤다.

광주 공방에서 생산해 아마존에 진출한 작품./광주디자인진흥원 제공

박명희 빛고을공예협동조합 대표는 “디자인진흥원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높게만 느껴졌던 아마존 입점에 성공하게 됐다”면서 “메이드 인 코리아 공예상품이라는 자부심으로 상품 제작과 개발에 더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2011년부터 지역 공예산업 육성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광주수제공방 육성사업 ▲ 스타상품개발·일자리창출사업 ▲광주공예품마케팅 판매 지원사업 ▲ 공예·디자인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이밖에 공예 관련 예비 창업자 발굴을 통해 창업을 지원하는‘빛고을 공예 창업 프로젝트’, 성장 가능한 공방과 디자인 전문기업의 협업을 통해 상품개발과 양산을 지원하는 ‘상품개발·양산 지원사업’, 지역 공예문화상품의 신뢰도를 위한 ‘오핸즈 브랜드 지정제’ 등을 추진 중이다.

위성호 광주디자인진흥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지원정책의 신속하게 변경해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광주시 주무부서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긴밀한 협조가 있어 가능했다”면서 “시대변화에 맞춘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기획해 지역 공예산업 육성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