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금호티엔엘서 30대 노동자 석탄 이송 장비에 끼어 숨져

전남 여수국가산단에서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이 또 반복됐다.

10일 오후 8시 4분께 여수시 낙포동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금호티엔엘에서 노동자 A씨(33)가 석탄 운송 컨베이어에 몸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구조대원 17명을 현장에 투입해 2시간 넘게 A씨 구조에 나섰다.

구조된 A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여천 전남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금호티엔엘 소속이 아닌 외주업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금호티앤엘은 석탄 운반선으로부터 유연탄 등 원자재를 하역해 저장했다가 여수산단 내 발전소에 공급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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