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식 동부지역본부장 “기후변화에 따른 도민 피해 최소화할 것”

국가 2050탄소중립 전략 맞춰 세부시행 계획 수립

대기오염물질 배출조작 미공개 사업장 공개할 것

13일 박현식 전남도 동부본부장이 남도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전남도 동부본부 제공
13일 박현식 전남도 동부본부장이 남도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전남도 동부본부 제공
박현식 전남도 동부본부장은 올해 역점 시책으로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로부터 도민 피해를 최소화 하고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체계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본부장은 지난 13일 남도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동부지역본부는 도 전체적으로 환경 및 산림 업무를 총괄하면서 도정의 역점시책에 대한 이해증진과 동부권 도민들과의 원할한 소통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기후변화 대응체계 마련을 위해 국가 2050 탄소중립 전략에 맞춰 전남도 기후변화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제3차 전남도 기후변화 적응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여수, 나주, 광양 등 남부권 대형사업장 87개소에 도입된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를 통해 자동측정기기(TMS) 부착을 의무화하고 연간배출량 단계적 축소, 전기·수소자동차 확대보급,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등 대기환경개선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남은 전국 3천355개 섬 중 65%에 달하는 2천165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섬의 가치 향상을 통해 신해양관광시대 기반 구축을 위해 2차년도 ‘서남해안 섬 숲 생태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여수 등 15개 시·군 64개소에 2029년까지 총사업비 4천50억원을 투입해 섬별 향토·문화·역사성을 부각한 테마 숲 조성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 문제는 산림분야와 굉장히 밀접하다”며 “동부본부는 산림분야를 섬뿐만 아니라 생활 주변까지 넓혀 탄소 흡수하는 정책을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양만권의 환경 문제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전남도는 광양만권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전라남도 미세먼지 관리대책 세부시행계획(20~24)’을 수립하고 있다”며 “광양만권의 대기환경 개선정책을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대기환경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해 광양만권이 대기관리권역으로 지정된데 이어 공장굴뚝원격 감시장치인 TMS 설치를 통해 상시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오염물질 다량배출 사업장에 대한 배출량 총량관리제 실시, 항만·선박 대기개선 대책, 친환경 가정용 보일러 보급 의무화 등 저감조치를 새롭게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언론과 도의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한 여수국가산단 대기오염물질 배출조작 미공개 사업장 공개 여부도 입장을 밝혔다.

박 본부장은 “언론과 시민단체, 도의회에서 전남도가 특정 기업을 봐주기 위해서 공개를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대기오염물질 자가측정치 거짓기록 사건은 현재 재판 진행 중인 사안으로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환경부는 국감자료 비공개 제출과 사법처리 업체를 비공개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항변했다.

이어 “그렇지만 관계기관 협의결과에 따라 이 사건 1심 재판부 판결이 나는 대로 행정처분 받은 위반업체를 공개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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