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1월 소비자물가 상승세
신선식품·농축수산물 큰폭 올라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농축수산물과 신선식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1월 소비자물가가 상승했다.
2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월 광주·전남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 소비자 물가지수는 106.01(2015년=100)로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0.6% 각각 상승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107.76으로 전월대비 1.1%, 전년동월대비 보합세(0.0%)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달걀 17.7%, 오징어 18.6%, 양파 20.9%, 호박 37.9%, 파 13.7%, 고등어 5.2%, 닭고기 9.6%, 상추 29.1%, 깻잎 58.3%, 오이 14.1%, 감자 16.2% 등 신선식품 가격이 전월보다 5.9%, 전년동월보다 15.1%로 크게 올랐다.
전년동월대비 분야별 신선식품 지수는 신선과실류 33.9%, 신선어개류 7.5%, 신선채소류 1.3% 순으로 높았다.
반면 공업제품과 서비스 품목은 전년동월대비 0.7하락·보합세를 보였다.
전남지역 소비자 물가지수는 106.99(2015년=100)로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07.34로 전월대비 1.3%, 전년동월대비 1.0% 각각 상승했다.
호박 49.6%, 달걀 12.9%, 고등어 5.5%, 양파 17.4%, 상추 28.8%, 깻잎 64.0%, 오이 18.8%, 풋고추 15.2%, 시금치 18.4%, 부추 21.0% 등 신선식품 지수는 7.3% 상승했다. 분야별로는 신선과실류 18.6%, 신선채소류 3.1%, 신선 어개류 1.2%로 각각 올랐다. 전남지역도 전년동월대비 공업제품은 1.0%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생활물가는 지수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하지만 농축수산물과 신선식품의 물가가 상승했다. 지난해 낙과 피해 등으로 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