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설에 선물세트 수요 급증
유통업계, 전년比 40~72%↑
홍삼·농수축산물·와인 ‘인기’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고향 방문 대신 선물 세트를 보내려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유통업계가 올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백화점·대형마트의 농식품 선물세트 매출이 증가했다.

실제 이마트는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72.3% 늘었다. 품목별로는 홍·인삼, 통조림, 와인 등의 매출이 95%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반값 제품 출시로 부담을 덜어 준 것이 매출 신장의 요인으로 꼽힌다.

또 와인은 홈술과 홈파티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잡으면서 전년대비 매출이 43.7%를 증가했다.

냉장한우 매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53.1% 늘었다.

1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세트 판매도 크게 늘어났다. 1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대비 15.4% 증가했고 2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41.9%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가 전년대비 40%상승했다. 대표 품목의 증가율은 정육 80%, 굴비 56%, 청과 22%, 주류 110% 등이다./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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