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설 명절에 ‘간편제수용품’ 인기
설 연휴에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떡국·잡채·떡갈비·전 매출 20%↑
유통업계, 관련 제품 물량 대폭 확대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 /이마트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설 연휴까지 이어지면서 비대면 설을 앞두고 ‘간편제수용품’ 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이마트가 발표한 최근 일주일(1월 26일~2월 1일) 피코크 제수용품 매출 결과에 따르면 본격적인 제수용품 구매 기간 전임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매출이 20% 증가했다.

비대면 명절로 많은 가족이 모이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명절 음식을 간편하게 먹을 만큼만 준비하고, 부족한 일손에 차례 음식도 간편 제수용품으로 대체하는 분위기다.

특히 명절 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계란, 양파, 소고기 등의 신선식품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재료를 개별 구매해 만들기보다는 간편 제수용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간편 제수용품 수요는 첫 비대면 명절이었던 지난해 추석에도 증가했다. 실제 지난해 추석 전(9월 17일~10월 1일)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 매출은 전년대비 18.4% 늘었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올 설 명절을 맞아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 물량을 20% 확대해 준비했다. 떡국떡과 사골육수, 명절 대표 음식인 각종 전과 떡갈비, 잡채 등 45종이다.

이마트는 피코크 제수용품을 2만5천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신세계 상품권 5천원을 증정한다. SSG닷컴은 5천원을 즉시 할인해 준다.

행사는 설 당일인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롯데마트의 명절 제수용품 간편식 매출은 전년대비 21% 늘었다.

롯데마트는 간편식 브랜드인 ‘요리하다’에서 명절음식 제품 20여종을 선보이고 있으며, 오는 11일까지 전, 모듬나물, 잡채 등을 ‘간편하게 차리는 제수용 한상차림’이라는 테마로 행사를 진행한다.

유영은 이마트 피코크 바이어는 “간편함으로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을 처음 접하신 고객들이 맛과 품질에 다시 구매하는 추세다”며 “앞으로도 맛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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