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공공도서관 변신 추진

지역문화 플랫폼 역할 확대 기대

전남교육청 공공도서관장 회의 현장 모습. /전남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들이 책 중심의 전통 도서관 기능에서 벗어나 공감과 공유의 ‘지역사회 문화놀이터’로의 변신을 준비한다.

8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청사 대회의실에서 산하 22개 공공도서관 관장 회의를 갖고 공공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공공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북적북적 문화놀이터’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사람 중심의 복합문화공간 조성 ▲개인과 지역공동체의 동반성장 지원 ▲미래형 정보서비스 구현 등 3대 추진전략과 세부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사람 중심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도서관 공간 재구성을 적극 추진한다. 책 중심의 기존 도서관 개념을 벗어나 누구나 자유롭게 독서와 힐링,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가꾼다는 계획이다.

도서관을 북카페, 유아·어린이 열람실, 자료실, 전시·체험실, 프로그램실 등 소음과 무소음 영역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구성한다는 것이다.

또 개인과 지역공동체의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온가족 도서관 나들이’ ‘퇴근길 인문학’ 등 주민참여형 ·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청·장년·노인을 위한 취업 연계 자격증 강좌, 기술변화에 따른 IT 교육 등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더욱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미래형 정보서비스 구현을 위해서는 가까운 서점에서 도서를 빌릴 수 있는 ‘지역서점 희망도서 대출서비스’, 질 높은 도서목록을 제공하는 ‘북 큐레이션’, 무인 도서 대출·반납이 가능한 ‘스마트 도서관’ 등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추진했던 ‘공공도서관 공간 혁신’, ‘공공도서관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 ‘지역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운영’, ‘학교 연계 독서문화 프로그램’ 등 우수사례를 공유한 뒤 교육감과 토론·협의 시간을 가졌다.

장석웅 교육감은 “복합문화공간 조성과 미래형 정보서비스 구현으로 지역사회의 중심체 역할을 하는 도서관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서관장들이 계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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