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언택트시대 홈 오피스가구 ‘효자’
재택근무·원격수업 등 일상화
노트북·책상·의자 매출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 수업과 재택근무 등이 일상화되면서 ‘홈 오피스(Home Office) 가구’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가구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이마트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 수업과 재택근무 등이 일상화되면서 ‘홈 오피스(Home Office) 가구’가 인기를 얻고 있다.

17일 이마트는 원격 수업과 재택근무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오피스 가구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트북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3% 증가했으며 사무용·게이밍 의자 47.2%, 사무용 책상과 서재 수납장 등도 각각 8%, 10.2% 가량 매출이 늘었다.

특히 신학기가 포함된 지난해 8월~9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노트북 30.3%, 사무용·게이밍 의자 47.8%, 사무용 책상 12% 등으로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 역시 노트북 매출이 전년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홈 오피스가구 인기와 함께 온라인에서도 가구 쇼핑을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 소매판매액이 10조원을 넘어섰으며, 온라인 쇼핑몰 가구 거래액은 4조9천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5% 증가했다.

이와 관련 이마트는 내달 2일까지 약 2주간 홈오피스용 가구, 디지털가전, 문구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신학기 대전’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홈오피스용 가구 행사 물량을 평소 대비 30% 가량 확대 기획했다.

홈플러스도 오는 28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에서 ‘친구야 학교 가자! 새 학기 아이템 기획전’을 진행한다. 가방, 문구 등 신학기 용품과 홈 오피스용 가구, 디지털 가전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LED 학습 스탠드, 홈플러스 시그니처 마일드 서랍장, 로지텍 무선 키보드·마우스 세트 등을 할인한다.

롯데온은 오는 21일까지 대형 가구부터 침구, 홈데코 상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롯데온 온라인 가구·침구 박람회’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시디즈, 리바트, 한샘 등 약 80여개 유명 가구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G마켓과 옥션도 오는 23일까지 ‘디지털·가구 빅세일’을 진행한다. 참여 브랜드는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 애플, 한샘, 리바트, 에이스침대 등 총 100여 개 브랜드로 인기 제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올해 신학기 역시 등교수업과 원격 수업이 병행됨에 따라 홈오피스 가구와 디지털 가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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