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거문항로 운항 안정 위해 우량선사 유치해야”

용역 보고회 통해 대안 마련 나서
 

거문도에 입항한 줄리아아쿠아호/장봉현 기자

선박 노후 등에 따른 잦은 결항으로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전남 여수-거문 항로의 운항 안정화를 위해서는 경영상태가 좋은 우량선사를 유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시청 상황실에서 ‘거문항로 안정화 방안 검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한 조사에 대한 최종 결과 보고회다.

용역을 수행한 목포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원거리 도서지역을 오가는 거문항로 여객선 안정화를 위해 세부과업별 실질적이고 실현가능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크게 여수~거문 생활항로 개선방안 마련, 대중교통법 시행에 따른 역할, 신규 및 관광항로 개설 등 3개 과제로 나눠 정밀분석을 실시했다.

먼저 거문항로 여객선 운항 안정화를 위한 거문항로의 재정수지 분석 및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정기여객선 선령 만료대비 적격 선박 도입 등 대응방안과 경영상태가 좋은 우량선사 유치(모객)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원거리 도서지역의 공적기능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마련과 대중교통법의 정착을 위한 단계별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삼산면 관광객 유입을 위한 거문도·백도 등 관광자원 활성화와 낭도(백야), 돌산(신기)~금오도~백도~거문 관광항로 개설 관련 적정성 등 제반사항에 대한 검토 및 대안도 제시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거문항로 여객선 운항 안정화에 대한 해결책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제안을 당부한다”며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단계별 실행 가능한 방안을 정책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거문항로는 지난해 9월 운항 중이던 오션호프해운㈜의 줄리아아쿠아호가 엔진 고장으로 수리에 들어가면서 대체 선박이 투입됐다. 지난해 4월에도 고장으로 멈추는 등 기존 운항 여객선이 노후화 등으로 결항이 잦아 섬을 오가는 이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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