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과수화상병 사전 방제
“적기 방제 중요”

화순군이 사과·배 재배 농가에 과수화상병 발생 차단을 위한 사전 방제에 나선다. /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은 사과·배 재배 농가에 과수화상병 발생 차단을 위한 사전 방제에 나섰다.

22일 화순군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은 장미과 식물의 잎, 가지 등이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거나 붉게 마르는 현상이다.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고, 한그루만 발생해도 발생 과원과 반경 100m 안 과원 전체를 폐원해야 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준다.

최근 경기도와 충북 지역에 발생해 피해를 주고 있는 과수화상병이 남부 지역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배는 꽃눈이 트기(꽃눈 발아) 직전, 사과는 새로운 가지가 나오기 전에 등록 약제를 뿌려야 가장 효과적이다.

약제를 뿌린 뒤 발생하는 과수 피해(약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때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록 약제에 표시된 표준 희석 배수 준수, 농약 안전 사용법을 확인한 뒤 고속 분무기(SS기), 동력 분무기 등을 이용해 작업해야 한다.

또한 석회유황합제, 보르도액 등 다른 약제를 섞어 사용하면 약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혼용해서는 안된다.

과수원에 동제 화합물(구리가 함유된 약제)보다 석회유황합제를 먼저 뿌려야 할 경우, 석회유황합제 처리 시기를 앞당기고 석회유황합제 살포 7일이 지난 후 동제 화합물로 방제해야 약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약제 방제와 함께 농작업에 사용하는 전정가위, 예초기 등 작업 도구를 자주 소독해 병원균의 이동을 막아야 과수화상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화순군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서부취재본부/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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