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75세 이상 주민’ 백신 접종 시작
내달 15일부터 하니움 백신접종센터서
9천 561명 우선 접종…행정력 총 동원

화순군은 내달 15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은 75세 이상 지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오는 4월 15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22일 화순군에 따르면 접종 대상자(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는 9천 561명으로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이동(도보, 차량)이 가능한 주민을 우선 접종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심각한 기저질환자 등은 접종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접종 대상 주민은 오는 26일까지 거주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접종 동의서와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를 제출해야 4월에 접종할 수 있다.

군은 사전 동의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읍·면별 대응팀을 구성해 지난 19일부터 마을 담당 직원과 이장이 접종 대상자를 직접 방문해 동의서를 접수하고 있다. 75세 이상 주민은 하니움 이용대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군은 전화(접종 3일 전과 1일 전)·문자·마을 방송 등을 통해 사전에 개인별 접종 일시를 안내하고, 접종 일정에 따라 면 지역과 백신접종센터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접종 대상자는 군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접종 일에 접종하면 된다.

5월부터는 65세 이상 74세 이하 주민(대상자 7895명)의 접종이 시작된다. 65세∼74세 주민은 지역의 위탁의료기관 14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다.

접종 대상자는 본인이 예방접종시스템 등을 통해 사전 예약해야 접종할 수 있다. 군은 예약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을 위해 읍·면 담당자를 지정, 예약 대행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접종 후에는 읍·면 담당자가 전화와 방문을 통해 3일간 이상 반응을 살피고 읍·면, 보건소, 소방서, 경찰서 등과 대응 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18세 이상 64세 이하 주민(대상자 3만 7319명)의 접종은 7월부터 시작된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4월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등 일반 주민의 접종이 시행되는 만큼 신속하고 안전한 접종을 시행하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행정력을 총동원해 읍·면과 마을 이장의 협력을 바탕으로 이동 지원계획, 방역대책, 이상반응 대응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접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중·서부취재본부/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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