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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문화계 80년 5월 닮은 미얀마 지지 움직임 확산

‘지금의 미얀마는 80년 5월의 광주’
지역문화계 미얀마 민주화운동 공조 확산

광주문화재단 ‘님 행진곡’이어부르기
시민 참여자 모집…4월 4일까지
전남도립국악단, 31일 유튜브서
뮤직비디오 ‘피스 인 미얀마’ 공개
미술인들도 연대·지지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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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미얀마에서는 군부의 쿠데타가 발생, 이를 저지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시민이 시위를 벌이고 있지만 군부의 강경진압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 미얀마의 모습은 과거 1980년 5월 광주의 모습과 흡사하다. 이에 민주주의를 위해 시위에 나선 미얀마 국민을 지지하는 움직임이 광주·전남에서 시작된다.

먼저 공연예술 콘텐츠로 민주주의 정신과 가치의 확산을 마련하고자 하는 챌린지가 마련된다.

30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지역의 많은 예술가, 시민사회단체가 한목소리로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대한 응원과 연대의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님을 위한 행진곡’ 이어부르기 챌린지를 진행한다.

이는 ‘민주주의 상징 문화콘텐츠 제작’ 사업의 일환으로 공연예술 콘텐츠로 민주주의 정신과 가치의 확산에 노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님을 위한 행진곡’은 1982년 윤상원, 박기순 열사의 영혼결혼식에 헌정된 곡으로 만들어져 이후 대한민국 민주주의 투쟁의 현장에 늘 함께해온 민중의 노래이자, 민주주의 상징곡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최근 홍콩 집회 등 국외에서도 권위와 독재에 저항하는 곡으로 널리 불리고 있다.

이번 챌린지를 통해 광주문화재단은 민주·인권·평화도시 광주의 가치를 실현하는 창의적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시민들과 더욱 소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핸드폰 동영상 촬영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촬영한 영상파일과 함께 참여자 이름, 연락처를 기재해 이메일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4월 4일까지이며, 마지막 날에는 오후 6시까지 접수 가능하다.

릴레이 참가자 중 선착순 16개팀(개인 및 2인 이상 단체)의 영상을 편집해 유튜브 채널 광주문화재단TV에 게시할 예정이다. ‘님을 위한 행진곡’ 이어부르기 챌린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뮤직비디오 ‘피스 인 미얀마’ 영상화면 일부 3
뮤직비디오 ‘피스 인 미얀마’ 영상화면 일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뮤직비디오도 공개된다.

전남도립국악단은 3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뮤직비디오 ‘피스 인 미얀마(Peace in Myanmar)’를 선보인다.

공개 작품은 앞서 선보인 세월호·코로나19 희생자들을 진혼하는 물속 춤 ‘기억되지 못하는 운명들의 기억’을 이은 ‘감성처방전’ 시즌3 두 번째 공개작이다.

뮤직비디오 ‘피스 인 미얀마’는 50여 년의 군부 독재 끝에 어렵게 피어낸 미얀마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고 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작품은 간결하지만 묵직한 음악적 언어로 미얀마 국민에게 치유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미얀마를 향한 국제적인 공감대 형성 동참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특히 지난해 전남도립국악단이 선보였던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 기념작 오라토리오 집체극 ‘봄날’ 수록곡 중 하나인 ‘구음 살풀이’를 메인 테마곡으로 사용해,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 속에서 꽃피워낸 민주화가 2021년 오늘의 미얀마에서도 꽃피우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냈다.

뮤직비디오 ‘피스 인 미얀마’ 영상화면 일부 2
뮤직비디오 ‘피스 인 미얀마’ 영상화면 일부.

류형선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은 “5·18 광주의 아픔을 겪은 세대로서 미얀마 시민들이 겪고 있는 아픔이 생생한 통증으로 와 닿아 노래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폭력과 살인을 방치하는 무기력한 지구인들에게 거절할 수 없는 성찰의 일갈이길 바란다”면서 “전남도립국악단이 전하는 음악과 춤이 미얀마 시민들의 가슴에 대숲을 지나온 바람처럼 애틋하게 가 닿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피스 인 미얀마’는 전남도립국악단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5일에는 광주·목포 미술인·생명평화 미술행동 관계자들이 서울 용산구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2021은 광주1980이다’라는 주제로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연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홍성담 등 민중미술가 10명은 각자가 그려온 피켓 그림과 걸개 그림을 펼쳐보이며 무자비한 폭력으로 자국민들의 인권을 탄압하고 있는 미얀마 군부가 물러날 것을 촉구한바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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