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부작성·발열체크 안했지만, 단속은 ‘뒷짐’

<속보>심평원 조사단 방역 지침 무시…화순군은 ‘나몰라라’
명부작성·발열체크 안했지만, 단속은 ‘뒷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조사원들이 전남 화순의 A요양병원에서 막무가내식 현지 조사를 펼쳤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사진은 화순의 A 요양병원 전경. /독자제공

<속보>보건복지부 소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조사원들이 전남 화순의 A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방역지침도 무시한 채 막무가내식 현지 조사를 했다는 논란<남도일보 4월 1일자 1면 보도>과 관련, 해당 요양병원의 관할인 화순군이 심평원 조사원들의 감염병 관리법 위반 여부 진상파악에 대해 뒷짐만 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일 화순군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A요양병원에서 심평원 조사원들이 병원 내 자율배식 등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의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당시 조사원들이 발열체크와 명부작성 등 방역수칙을 수차례 어긴채 병원에서 조사를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요양병원 측은 화순군에 “심평원 조사원들이 현장조사 기간 동안 방문기록 및 발열체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의 병동과 병실을 돌며 환자들과 대면하며 조사를 벌였다”고 알렸지만, 방역 수칙 위반단속 여부에 대해 화순군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후 남도일보 취재가 시작돼서야 화순군은 방역지침 위반 단속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화순군 관계자는 “방역지침 위반과 관련해 요양병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방역 지침 교육과 시정조치리를 내렸다”며 “단, 방역지침을 위반한 심평원 조사원들에 대해서는 관련 지침을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중·서부취재본부/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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