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하수처리시설 군민 휴식공간으로 변신
郡, 수선화·연못 등 조성

영광군상하수도사업소가 목련과 철쭉을 비롯해 수선화 등 꽃과 나무를 식재하며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사진은 사업소 내 연못 모습. /영광군 제공

전남 영광군은 영광군상하수도사업소가 지역주민들을 위한 휴식공원으로 재탄생했다고 7일 밝혔다. 여기에는 하수처리시설이 혐오시설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소통과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길 바라는 상하수도사업소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다.

기존 목련과 철쭉에 더불어 지난 3월부터는 수선화, 상사화, 꽃잔디 등 3종을 유휴부지에 식재, 상하수도사업소 정문에 들어서면서부터 화사한 봄기운이 하수처리시설 전체를 감돌아 휴식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상하수도사업소는 2019년부터 하수처리시설 공원조성을 위해 총면적 3만7천790㎡ 부지 내에 수목을 재배치, 초목부터 대형 수목까지 조화로운 환경을 만들었다. 또 수목 사이로 연못과 쉼터를 설치해 주민들의 눈과 마음이 행복해지는 친환경적인 공간을 조성했다.

주민편의를 위해 설치한 사업소 내 잔디축구장과 족구장, 실외골프연습장 등 체육시설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 주민활용도를 높였다.

부지 내 체육시설은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단체는 3일 전까지 상하수도사업소에 이용신청을 해야 한다. 다만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 강화되거나 다른 단체와 시간이 겹치는 경우 시설 이용이 제한될 수 있으니 예약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기피 이미지가 탈바꿈 될 수 있도록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하고 하수처리시설의 환경개선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겠다”고 말했다.

영광/김관용 기자 kk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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