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사설-전남도, 수소차·수소충전소 확대 기대한다

전남지역 수소 충전소가 여수, 장성 2곳에서 여수에 1곳이 더 늘어나게 됐다. 16개 시·도를 상대로 한 수소연료전지차 특수충전소 공모에 선정된 결과다.

전남도는 그동안 수소차 보급을 위해서는 수소 충전소를 늘려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최상이라고 보고 충전소 확대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이번에 설치되는 특수충전소는 전남지역 최초의 화물·버스용으로 사업 시행자인 코하이젠(주)이 내년까지 구축하고 GS칼텍스가 위탁 운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미 확정된 함평과 고흥, 목포, 여수 2, 광양, 영광 등에 수소충전소가 추가되면 도내에 내년까지 총 9곳이 가동한다. 산업단지와 항만 등에 수소버스와 트럭 보급 확대를 위해 광양항 배후 부지에 특수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한 계획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더해 도는 2030년까지 고속도로와 지방도 휴게소, 산업단지, LPG 충전소 등에 37곳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방침이다.

이같은 수소충전소 확대에 발 맞춰 도는 작년말 기준 수소차를 127대에서 올해는 2배가 넘는 300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전문기관의 조사 결과 수소차 4만 3천 대를 보급하면 온실가스 8만 6천t을 감축하는 것과 같고 중형 경유 SUV 차량 1만 대를 수소차로 대체하면 62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충전소 확대와 수소차 보급은 도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실현과 2023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서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요소다.

도는 탄소중립 조기 실현과 COP28 유치의 전 단계인 수소 충전소와 수소차 보급 계획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모아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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