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자치경찰위원회 10일 출범…시범 운영
위원 임명장 수여·현판 제막식 개최
사무국 28명 규모…7월1일 본격 출범



오는 7월 1일 본격 출범할 광주광역시자치경찰위원회가 10일 시청에서 출범식과 현판식을 갖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섭 시장과 김용집 시의회 의장, 이홍일 행정자치위원장과 김학실·송형일 의원, 김순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장, 최관호 경찰청 기획조정관, 김교태 광주경찰청장, 자치경찰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 앞서 광주자치경찰위원회와 광주경찰청간 협약을 진행한 뒤 이용섭 시장이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7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사무국이 입주한 12층에서 현판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이날 제1차 회의를 열어 상임위원 선출 등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위원장은 정무직 2급 상당으로 10일자로 임용되며, 상임위원은 이날 위원회의 제청과 채용 절차를 거쳐 13일께 정무직 3급 상당으로 임용된다.
자치경찰사무와 자치경찰위원회의 조직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도 10일부터 시행된다. 위원회는 시장 소속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설치돼 자치경찰 사무에 관한 주요 정책의 심의·의결, 자치경찰 사무 감사 및 고충 심사, 사무 조정 관련 경찰청 협의 등 업무를 수행한다.
사무국은 1국 2과 6팀 총 28명 규모로 꾸려지며 사무공간은 시청 12층에 마련됐다. 시 공무원 17명(정무직 2명 포함), 경찰 공무원 11명이 함께 근무한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10일자로 자치경찰위원회 김태봉 위원장과 김세훈 자치경찰행정과장, 양우천 자치경찰정책과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김일융 시 자치행정국장은 “신설된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을 중심으로 자치경찰 정책 방향 설정, 광주형 시책 개발, 사무 및 권한 설정 등 세부 실행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지난달 29일 위원 7명을 최종 확정했다. 위원 임기는 2021년 5월10일부터 2024년 5월9일까지 3년이며, 연임할 수 없다.
위원장은 김태봉 전 전남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위원은 ▲오재일 전남대 행정학과 명예교수 ▲오윤수 전 광주경찰청 보안과장 ▲송지현 변호사 겸 여성의전화 대표 ▲문기전 광주YMCA 사무총장 ▲신광식 변호사 ▲정영팔 KBC 광주방송 보도국장 등이다.
학계 2명, 법조계 2명, 시민단체 1명, 언론계 1명, 전직 경찰 1명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균형 있게 배치되고, 여성위원 2명, 인권전문가 3명이 포함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정책 발굴이 기대된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