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개관 ‘청신호’
문체부 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통과
오는 2025년 개관…전시·교육·추모 공간

나주시의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박물관의 성공적 건립을 위한 ‘범시민추진지원단’ 발족식 모습.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의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최근‘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사업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남도의병 역사박물관은 영산강과 맞닿아있는 나주시 공산면 영상테마파크 일원 11만평 부지에 들어선다.

전라남도는 총 사업비 440억원을 투입, 오는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연면적 8천 300㎡ 규모의 의병 관련 전시·교육·추모·체험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문체부 사전 평가는 공립박물관 건립 시 국비 반영 등을 위한 필수절차로 3단계(서면, 현장, 최종) 평가 과정을 통해 부실 운영 차단을 위한 건립 계획의 적정성, 전문성 확보 등을 종합 평가한다.

나주시는 현장평가와 3차 최종 심의에서 박물관 설립의 역사성과 당위성, 관광활성화 여건, 미래지향성 등을 부각시키며 이번 사전평가 통과에 힘을 보탰다.

시는 임진왜란 당시 전쟁 식량인 의곡의 수송로이자 거북선 탄생의 배경이 됐던 영산강의 역사성과 함께 황포돛배 유람, 다야뜰 경관단지 등 생태자원을 활용한 체험관광 활성화 부분을 적극 알리며 호평을 얻었다.

박물관 건립의 당위성 확보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민·관 협력과 노력도 돋보였다.

시는 의병역사연구와 관련 자료 수집을 위해 지난 해 부터 순천대학교와 함께 의병종합학술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박물관의 성공적 건립을 위한 ‘범시민추진지원단’을 발족하고 각계 시민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지원단은 전국 14개 의병문중과 광주·전남지역 등 5개 독립운동단체를 비롯해 나주문화원, 나주·남평향교 등 각계각층 467명이 참여해 도민의 공감대 확산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나주시는 오는 7월 전담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박물관 일원 부지 매입을 비롯해 출렁다리, 무장애 엘리베이터 등 부대시설 설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 남도의병 역사박물관은 의병정신의 추모와 교육의 장으로써 의향 전남과 구국의 심장부 나주의 역사성을 드높이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며 “박물관 건립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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