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 기간중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2002 삼성파브 K리그가 다시 열전에 들어간다.
16일 오후 7시30분 대전 시티즌와 부산 아이콘스의 부산 경기를 신호탄으로 프로축구 마지막 3라운드가 재개되며, 오는 19, 20일 주말 5경기가 펼쳐져 본격적으로 막판 레이스를 점화하게 된다. 20여일 동안의 달콤한 휴가를 통해 전력을 재점검한 전남 드래곤즈 등 10개 팀들은 이제 종반에 들어선 만큼 더욱 치열한 순위 경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총력전을 불사할 태세다.
태극유니폼을 벗고 소속 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를 뛰는 모습을 지켜볼 팬들에게도 즐거운 일이다. 아울러‘어수선하기만 한’축구장을 밀물처럼 떠나버린 관중들이 다시 돌아올지도 관심사이다.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지는 부산-대전 경기는 9, 10위 하위팀간의 대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말레이시아와의 최종전에서 2골로 화끈한 화력을 과시했던 김은중과 정규리그 득점 단독선두(11점)를 달리고 있는 우성용의 플레이가 주목된다. 올시즌 상대전적은 부산이 대전에 2승1무1패로 앞서 있다.
전남은 긴급 수혈한 황선홍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세워놓고 우승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전력 투구할 생각이다. 무적선수에서 전남에 둥지를 튼 황선홍은 김남일과 콤비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기대되며, 울산 현대에 입단한 유상철은 이천수와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돌아온 풍운아’신병호(8골)는 득점왕을 향한 레이스를 손꼽아 고대하고 있다.
현재 선두 성남 일화(승점 36), 2위 안양 LG(승점 29)에 이어 3위에 올라있는 전남(승점 28)은 19일 4위 수원 삼성(승점 27)과 광양 전용구장에서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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