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삼서천 수해방지‘안간힘’
하천 정비 등 주민 숙원 해소 기대

장성군청 전경

전남 장성군이 상습 침수 구역인 삼서면 소재지 일대 수해 방지에 나선다.

27일 군에 따르면 삼서면 대곡리는 수해 발생이 빈번한 지역으로 특히 이곳의 삼서천은 전라남도 관할 지방하천으로, 폭이 좁고 제방이 낮다. 또 하천 바닥에 흙과 모래가 쌓여 있어, 비가 오면 수위가 금세 높아진다. 많은 비가 내리면 하천이 넘치는 바람에 가까운 농경지와 건물들이 물에 잠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의 불편이 컸지만 전남도가 수립한 지방하천 정비 우선 순위 가운데 삼서천이 차지하는 순위가 낮아 신속한 정비가 어려웠다.

이에 장성군은 지난 2018년 전남도와 협의를 통해 해당 지역을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침수 위험지구)로 지정하고, 행정안전부에 정비사업 추진을 건의했다. 이듬해에는 행안부 승인을 얻으며, 총 사업비 94억원 규모(국비 50% 지원)로 사업 시행을 확정했다.

이후 실시설계 용역과 관계기관 협의, 주민설명회를 가졌으며 최근엔 사전설계 검토와 계약심사 과정을 마쳤다. 군은 이달부터 토지 보상과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은 사업을 통해 하천 2.28㎞ 구간의 폭을 넓히고, 교량 4개소를 다시 가설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까지 매듭짓는 것이 목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재해로부터 삼서면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삼서천의 치수 기능 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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