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하반기 2차 추경 신속히 추진” 당부
최우선 목표 ‘완전한 위기극복’
4% 성장·일자리 반등 이룰 것
청년·시장 불공정 바로 잡아야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3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초과 세수를 경제활력을 높이고 어려운 국민의 삶을 뒷받침하도록 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을 신속히 추진해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확대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추경 뿐 아니라 세재·금융·제도 개선까지 다양한 정책수단을 함께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하반기, 우리 경제의 최우선 목표는 ‘일자리를 늘리고, 격차를 줄이는, 완전한 위기 극복’”이라며 “정부 역량을 총동원해서 11년 만에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지난해의 고용 감소폭을 뛰어넘는 일자리 반등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취업자 수가 회복하고 있지만, 대면 서비스 산업의 일자리는 회복이 지체되고 있다”면서 “청년·여성 등 취약계층의 구직난이 여전하고, 자영업자의 희생과 고통도 계속되고 있어, 불균등한 회복으로 시장소득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고용 창출 효과가 큰 내수와 서비스 산업을 확실히 되살려야 할 것”이라며 “방역과 접종 상황을 살피면서 소비 쿠폰,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같은 이미 계획된 방안들과 함께 추경을 통한 전방위적인 내수 보강 대책을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자리의 위기를 건널 수 있도록 기업이 일자리를 늘릴 수 있을 때까지 공공부문이 나서서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영업이 제한된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지원하고, 문화·예술·관광 분야에도 특별한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같이 기업에게 필요하고 청년층이 선호하는 질 좋은 일자리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내는 데 역점을 두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이제 더 이상 세계 경제의 변방이 아니며, 글로벌 공급망 경쟁에서 중요한 위상을 갖게 됐다. 우리는 다시없는 이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며 “위기 극복을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서가는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위기와 불균등 회복 속에서 더 심화되기 쉬운 불평등의 확대를 막는 포용적인 회복과 도약을 반드시 이뤄달라”며 “상생과 포용에 정책의 중점을 둘 때며 위기의 시대에 커지기 쉬운 시장의 불평등과 불공정을 바로 잡는 것이 이 시기 가장 중요한 정부의 역할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확대경제장관회의 주재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