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사설-장마철 건설현장 주변 안전관리 챙겨라

1982년 이후 39년 만에 가장 늦은 지각 장마가 이번 주말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2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4,5일 광주·전남을 비롯해 전국이 장마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본격 장마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전남지역 여러 건설현장들도 더욱 바빠지게 됐다.

장마 중에 지역별로 시간당 80mm를 넘나드는 게릴라성 집중호우까지 에보돼 있어 재해ㆍ재난에 대비해 안전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달부터 장마와는 별개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곳곳의 지반 약화에 따른 구조물 붕괴 위험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진 환경도 주목해야 한다.

무엇보다 올해는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현장 참사 등 사실상 인재라 할 수 있는 각종 사고가 줄을 이었던 터라 사회적으로 건설현장에 대한 관심의 정도가 예년과 크게 다르다.

이 때문에 건설현장에서 인근 붕괴 위험에 노출된 옹벽과 흙막이, 동바리 등에 대한 안전관리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하고도 필요한 조치라 하겠다.

구조물 안전보강과 스마트 계측관리 등 다양한 안전시스템ㆍ장비를 활용한 선제적인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 장마 전에 일상화돼야 한다.

일선 지자체의 취약지와 공사현장에 대한 사전 점검도 빠뜨려서는 안될 요소다.

장마철은 계절적 위협요소가 다른 때 보다 높은 시기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단 한 건의 중대재해도 발생시키지 않겠다는 각오로 만전을 기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현장과 인식이 문제가될 뿐이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지자체나 공사현장에서는 재난 위험요소를 미리 제거해 혹시 있을지 모를 사고로부터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에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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