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선택요령에 있어 지난호 ▲저축목적을 고려한 선택 ▲저축기간을 고려한 선택 ▲환금성을 고려한 선택에 이어 이번호에서는 안전성과 수익성, 저축기관을 고려한 선택 등을 알아봤다.

△안전성을 고려한 선택=금융상품의 안전성은 저축자금의 원리금이 보전될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한다. 금융상품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원리금의 보전에 위험부담이 따르게 되는데 이는 거래 금융기관의 부실화로 채무불이행이 발생하는 경우와 금융상품의 시장가격이 변동해 손해를 보는 경우를 들수 있다.
이에따라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에는 향후 거래 금융기관이 부실화될 가능성은 물론 해당 금융상품이 예금자보호법에 의한 원리금 보장 대상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안전한 금융기관을 고르기 위해서는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부실여신비율 등의 주요 경영지표를 확인하는 한편 경영공시 내용이나 감독당국의 경영평가 결과, 국제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주가수준 등을 통해 거래 금융기관의 경영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또 실적배당형 금융상품은 확정금리형 상품과는 달리 운용실적에 따라서는 투자원금까지 손실을 볼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는 점과 개인연금신탁 등 원본보전형 신탁을 제외한 대다수의 신탁상품들은 예금자 보호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금융상품일수록 위험도가 큰 만큼 여유자금을 하나의 특정상품에 집중 예치하지말고 금융상품별 안전성을 고려해 여러 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익성을 고려한 선택=수익성은 투자로 높은 이자수익이나 가격상승 이익을 기대할수 있는 정도를 말하는데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여기에서 주의할 것은 수익성과 안전성, 환금성의 중요도를 달리하는 방식으로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각 금융기관 창구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어 고수익 금융상품을 선택하려면 표면금리 수준 이외에도 이자지급방법, 확정금리 또는 변동금리 여부, 세금우대 여부 등 수익률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모두 반영된 세후 실효수익을 기준으로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비과세나 세금우대 저축상품의 경우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세금을 전혀 물지 않거나 낮은 세율을 적용받게 되는 관계로 세후 실효수익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으므로 한도 범위내에서는 최우선적으로 가입할 필요가 있다.
통상 시장 실세금리를 반영하는 신탁상품의 경우 금리 하락때에는 수익률도 함께 하락하게 되므로 향후 시장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확정금리형 상품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기존 상품보다 특별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한시판매 금융상품이나 신상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므로 평소 금리동향과 함께 저축정보의 수집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저축기관을 고려한 선택=저축기관을 선정할 때에는 안전성 외에도 취급기관의 자금 운용능력과 운용방식, 단골고객에 제공하는 부대서비스의 내용, 점포망, 직원들의 업무 능력이나 친절도 등도 살펴봐야 한다. 동일한 금융상품이라도 취급기관의 운용능력이나 운용방식 등에 따라 수익률이 다르게 나타날수 있으므로 이같은 점을 고려해 거래 금융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의 경우 펀드매니저의 운용능력에 따라 수익률 면에서 차이가 많이 날수 있으므로 펀드매니저나 자금 운용회사의 과거 실적, 경력 등을 확인하고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또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은 단골 고객이나 거액예금자에 대해서는 수수료 면제, 우대금리 적용, 긴급자금 대출, 재테크 상담 등 여러가지 부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하나의 건전한 금융기관을 주거래기관으로 정해놓고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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