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일 3국서 잇단 특허 획득
볼록하지 않은 프렌넬렌즈 이용



돋보기를 착용하지 않고도 책을 읽거나 글을 쓸 수 있는 스탠드형 확대경인 ‘Eye Free’ 전문 생산업체인 ㈜아데나(대표 정기수·www.top-athena.com).
광주 하남산단 8번로 광주창업센터에 입주해 있는 이 회사는 돐이 갓 지난 유아기 회사. 그러나 생활의 불편을 해소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데나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스탠드형 확대경은 스탠드 처럼 책상에 세워두고 읽기와 쓰기가 편리하도록 고안된 신개념 제품.
이 확대경은 기존 돋보기 등 확대경과는 달리 글씨의 굴곡이 없고, 시력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어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 민원인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 활용도가 높다.
이 확대경은 프랑스 물리학자 프레넬(Fresnel)이 처음 고안한 프레넬 렌즈를 응용, 상품화에 성공했다. 기존의 돋보기처럼 볼록하지 않고 모든 면이 균일하게 보이는 이 렌즈는 그동안 등대, 스포트라이트, OHP(스크린 위에 영상을 확대 투영할 수 있는 광학계 투영기기), 카메라 렌즈 등 특수한 제품에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다.
이러한 렌즈의 성질을 바탕으로 영남대와 경북대, 대구보건대 안경공학과와 성진전자 등과 산·학협동으로 연구를 추진해 확대경을 고안했고, 프레넬 렌즈는 3mm정도로 가벼울 뿐만 아니라 높이나 회전 등이 가능해 사용자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한국과 일본, 중국 등 3국에서 잇따라 특허를 획득했고,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 동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 정 사장은 “시력저하는 수정체의 굴절기능이 저하돼 생기는 현상으로 보통 40대 이후 주로 나타나나는 현상으로 신문이나 책을 읽을 경우 돋보기 안경에 의존해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한다”며 “스탠드형 확대경은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회사가 생산하고있는 제품은 스탠드형이 주력. 최근에는 독서대형과 명함첩용을 개발, 12월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탠드형 확대경은 고령자 민원인들이 문서작성을 할 때 돋보기 안경 대신 사용할 수 있고, 독서나 각종 회의, 연구실, 사진관 등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용도가 다양해 안경이라는 단순한 개념에서 벗어나 일상 생활에서 활용가치가 높다. 단순히 글만 읽을 수 있고 쓸 수 없는 외국제품과는 달리 읽기쓰기가 가능한 품질 우위는 물론 외국의 경쟁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해외시장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또한, 일부 생산물량 가운데 영광지역 장애인협회에서 3만여개를 조립, 납품받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 개발을 마치고 시판을 앞둔 독서대용 확대경은 형광기능도 포함돼 있는 고부가가치 상품. 또 명함크기의 확대경까지 본격 판매될 경우 본격적인 매출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본격 생산에 들어가 현재 월 5만개 정도이며, 올 연말까지 매출은 2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과 내수가 급신장하고 있어 회사측은 내년 매출을 월평균 15억여원 정도로 잡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와 태국의 방콕에 지사를 개설한 ㈜아데나는 현재 필리핀의 무역업체인 포인터 엔터프라이즈사와 록서스사 등 4개 업체와 수출협상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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